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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몰아서 찾아오는 것 같아요.

by 수작업 다시보기 2019. 12. 6.

오늘 정말 기운빠지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가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패라는 것이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이라는 완성된 단계로 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중간 단계라는 것을 머리로는 분명하게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연속되는 실패와 한 번에 찾아오는 모든 실패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짜증이 나기도 하면서,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렇게 문제가 터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에 누군가 나는 할 수 없다는 암시를 주고 일부러 방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물론 실제로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그저 제가 지금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어서 그렇게 나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찾아온 실패와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바로바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운이 너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낮에는 너무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멍해져서 도대체 어떤 것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마음 속에서 답답함과 조급함이 엄청나게 몰아쳤지만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침대에 누워버리고 말았죠.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고 일어나보니 지금 시간인데, 쌓인 피로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그나마 낮에 느낀 초조함과 답답함이 조금은 누그러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태가 갑자기 멀쩡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답답한 느낌이 가슴을 누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 또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군요. 배우고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겪고 있는 상황들은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은 귀염둥이 수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닌 걸 보면 어쩌면 저는 목표를 이루기에 그릇이 너무 작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역시나 또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방금 이렇게 넉두리를 하면서 결정을 했습니다. 역시 이럴 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듯합니다. 동네 동산이라도 올라가서 산책을 하거나 등산이라도 한 시간 정도 하고 와야 할 것 같아요. 그럼 답답한 마음이 더 많이 풀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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