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기운빠지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가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패라는 것이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이라는 완성된 단계로 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중간 단계라는 것을 머리로는 분명하게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연속되는 실패와 한 번에 찾아오는 모든 실패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짜증이 나기도 하면서,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렇게 문제가 터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에 누군가 나는 할 수 없다는 암시를 주고 일부러 방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물론 실제로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그저 제가 지금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어서 그렇게 나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찾아온 실패와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바로바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운이 너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낮에는 너무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멍해져서 도대체 어떤 것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마음 속에서 답답함과 조급함이 엄청나게 몰아쳤지만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침대에 누워버리고 말았죠.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고 일어나보니 지금 시간인데, 쌓인 피로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그나마 낮에 느낀 초조함과 답답함이 조금은 누그러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태가 갑자기 멀쩡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답답한 느낌이 가슴을 누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 또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군요. 배우고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겪고 있는 상황들은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은 귀염둥이 수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닌 걸 보면 어쩌면 저는 목표를 이루기에 그릇이 너무 작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역시나 또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방금 이렇게 넉두리를 하면서 결정을 했습니다. 역시 이럴 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 듯합니다. 동네 동산이라도 올라가서 산책을 하거나 등산이라도 한 시간 정도 하고 와야 할 것 같아요. 그럼 답답한 마음이 더 많이 풀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