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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직접 다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by 수작업 다시보기 2019. 12. 17.

허무합니다. 자세하게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며칠 전에 저에게 한 가지 문제가 찾아왔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한 부분이 아니고 주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문제였죠. 물론 스스로의 실수가 아니라도 하더라도 이미 터져버린 문제를 방치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불안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조금의 변화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주변 상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은 지나간 상태입니다. 주변 상황을 경계하되, 만약 원하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저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할 뿐이죠.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빠르게 대응을 하기 시작했는데, 빠른 대응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대응을 한 나머지 주변 상황의 다음 흐름을 볼 수 없었습니다.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조금만 더 주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본 뒤에 차분하게 대응을 했었다면 2차 문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2차적인 문제까지 생겼습니다. 한 마디로 제가 망쳤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을 하지만 허무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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