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을 내야 할 때가 됐는데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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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할 정도로 예전에 저는 정말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그냥 허비하고 버렸습니다. 정말 숨을 쉬는 것 외에 아무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멍하니 하루를 보내고, 그 하루들이 쌓여서 몇 달,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다음부터 몇 년은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했고,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도 부족했습니다. 그 성장세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자만했고,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황을 하다가 또 몇 년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의 노력은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결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결과도 없는 상태로 힘이 빠지고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 방황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얼추 이런 방황도 마무리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은데, 생각처럼 잘 힘이 나지 않습니다. 성과가 없는 상태로 무너졌기 때문인지, 노력을 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노력은 배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일이잖아요? 그래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배신하지 않고 나쁜 결과만 불러들이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분명 움직여야 확률을 높일 수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지친 상태가 되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 시기에도 중간중간 슬럼프는 찾아왔습니다. 하는 일과 방향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생기기도 했었지만, 그 때마다 며칠 잘 쉬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컨디션 관리를 하면 금방 돌아와서 다시 원래의 패턴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컨디션을 조절해도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생각을 정리해봐야 하나 싶은데, 사실 정리할 생각도 없습니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생각만 할 뿐 특별히 전략을 세워야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행동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몸은 더더욱 움츠러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앉아서 하루를 보내다가 활동량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결리고 무겁던 어깨는 가벼워졌고, 눈도 맑아졌습니다. 비록 안구 건조와 염증이 찾아와서 눈이 시린 상황이긴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덕분에 조금씩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 귀찮고 버겁게 느껴집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헛소리를 쓰기 시작하면 부정적인 내용만 가득해지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긍정적으로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충분히 쉰 상황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달려가야 할 상황입니다. 힘이 한 번에 생길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나태함 속에서 조금씩 기운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작은 목표부터 다시 잡고 이루며 성취감을 느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하루 밥 두 끼 이상 먹는 것과 3분 이상 양치를 하는 것,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만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달성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