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10년 전의 저와 5년 전의 저, 그리고 오늘의 저는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죠. 물론 모든 부분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고치려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처음에 고칠 때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원했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또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노력한 결과대로 변한 행동만을 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바꿨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몇 가지 얘기하자면, 저는 원래 변화의 중요성을 모르고 시간이 아까운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게으름과 나태함 그 자체였고, 활동과 활력을 싫어했죠. 그렇게 계속 살아온 시간을 낭비하며 보냈습니다. 그러다 한 계기로 자극을 받는 일이 있었고, 목표가 생겼으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시기와 질투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을 온 마음을 다해서 축하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당연하다는 것처럼 올라오는 일이 사라졌고, 시기와 질투로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얘기를 믿지 않습니다. 다만,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당히 바꿨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해서는 바뀔 일이 없으며, 만약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신경을 그 곳에 집중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꼭 모든 구석이 그렇지는 않더군요. 저는 원래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동물을 봐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이상하게 귀여운 동물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이유로 제가 이렇게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노력하지 않도 변화되는 모습도 있을 수 있다면 왠지 바꾸고 싶은 부분도 무신경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