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교차가 심합니다. 특히 최근에 찾아온 장마 때문에 저녁이 되면 오히려 추위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방심을 하고 말았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문을 열어두고 잠자리에 드는데, 일교차가 큰 순간 문을 그대로 열어두고 잠을 잤더니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평소 감기에 잘 걸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엄청 쉽게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겨울에 걸리면 몸을 따듯하게 만들고 따듯한 차를 몇 잔 마시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는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상황에서 걸리면 관리하는 것도 훨씬 까다롭군요. 뜨거운 차가 넘어가지 않고 몸을 따듯하게 하면 필요 이상 더워져서 오히려 힘이 듭니다. 게다가 기운도 더 빠지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귀까지 문제가 같이 생겼습니다. 귀가 먹먹한 느낌이 상당히 심합니다. 행여나 큰 문제가 될까 봐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봤더니, 감기 때문에 모두 생긴 증상이라 하더군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다행이기는 하지만 유난히 힘이 빠지고 버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약을 먹으면 그 순간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은 느낌인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힘이 빠지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약으로 나을 수 없는 이유는 아마 아파도 계속 문을 열어두고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몸을 생각해서 문을 닫고 싶은데, 문을 닫으면 매트리스와 닿는 살이 너무 뜨거워지고, 뒤척이게 되면서 잠을 잘 수 없게 됩니다. 어제도 처음에는 문을 닫아두었다가 몸이 너무 뜨거워져서 문을 열고 잠을 잤습니다. 역시나 오늘 일어나니 숙면을 취할 수 없었던 것인지 목이 더 칼칼하고 기운도 유난히 더 빠집니다. 몇 년 만에 이런 환절기 감기에 걸려본 것 같은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힘들게 느껴지는군요. 역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몸의 기운이 조금 돌아오면 미뤄두었던 운동도 다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