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카페인은 컨디션 관리에 해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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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말 커피를 많이 마셨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하루를 보내는 것이 버겁게 느껴져서 아침이 되면 무조건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잠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큰 사이즈로 한 잔을 마셔도 잠이 달아나지 않을 땐 두 잔을 마시고, 그래도 몽롱할 땐 세 잔을 마시며 하루에 7잔을 마신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나른함을 물리치면서 하루를 보내면 잠을 자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몸은 정말 피곤한데 잠에 빠져들 수가 없고, 잠에 든다고 해도 푹 자는 것이 아니라 얕게 자거나, 새벽에 계속 잠이 깨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렇게 잠을 설치면 그 다음 날은 더욱 피곤하고, 더 많은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역시나 카페인은 졸음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더군요.

 

하지만 악순환의 연속에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점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커피 때문에 피곤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 유난히 피곤하게 느껴지면서 달라진 생활 패턴을 고민해보면 커피만 유일하게 달라진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커피를 마시는 양을 조금씩 줄였습니다. 한 번에 줄이려고 하니 하루를 보낼 수 없어서 조금씩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잔 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마시는 사이즈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디카페인을 따로 사서 어제부터는 디카페인만 마시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만 몸에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인데 오늘은 눈이 맑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제 새벽에 모기에 너무 물려서 잠을 설치기는 했는데, 그렇게 잠을 설친 상황인 것에 비해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역시나 뭐든지 과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구비해둔 디카페인을 마시고, 모두 먹게 되면 그 다음에는 또 마시는 걸 피하다가 조금씩 다시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잠을 깨우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만 커피 향이나 묘하게 느껴지는 매력을 정말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꼭 마셔야 한다면 오전에 한 잔 정도만 가볍게 마시고 매일 마시지는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